[NBA PO] 악동 디그린이 웬일? "미네소타가 우리보다 잘했다" 깔끔히 패배 인정... 상대 팀 극찬까지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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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악동 그린이 깔끔히 패배를 인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0-12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됐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진 시리즈였다. 커리는 1차전 2쿼터 초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빨라도 6차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날 경기 전에도 만약 6차전에 가게 된다면 커리가 복귀할 수 있다는 뉴스가 있었으나, 결국 패배로 커리와 골든스테이트의 시즌도 종료됐다.

이날 경기도 직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커리가 없는 골든스테이트와 완전체 미네소타의 전력 차이가 명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득점을 올리는 것도 힘들었으나, 반면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과 앤서니 에드워즈의 활약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가 유일하게 흐름을 탔던 때는 미네소타의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을 때였다. 그 정도로 두 팀의 격차는 엄청났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력 부재가 역력히 드러났다. 휴스턴과의 1라운드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버디 힐드와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2라운드에서 부진했고, 플레이오프 모드를 기대했던 지미 버틀러도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실망이 큰 선수는 드레이먼드 그린이었다. 1라운드에서 커리와 함께 공수 양면에서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했던 그린은 2라운드에서 역적이 됐다. 수비에서 랜들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골든스테이트다. 특히 그린의 자신감은 대단했었다. 그린은 "우리가 다시 NBA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 같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지난 2월에 했었다. 하지만 2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은 허심탄회한 소감을 밝혔다. "커리의 부상? 물론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히 미네소타가 우리보다 잘했다. 그리고 우리가 우승했을 당시에도 상대 팀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다. 이게 스포츠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또 미네소타의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린은 "미네소타가 진짜로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 같다. 랜들, 에드워즈, 제이든 맥다니엘스, 나즈 리드, 루디 고베어, 돈테 디빈첸조, 마이크 콘리, 니켈 알렉산더-워커 등 훌륭한 선수가 너무나 많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의 에이스 선수 한둘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선수를 칭찬한 것이다. NBA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인터뷰다. 그만큼 그린은 이번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진정으로 미네소타 선수들에 감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은 NBA 최악의 악동으로 유명하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거친 언행과 행동으로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선수다. 그런 그린이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는 깔끔히 패배를 인정했다. 그만큼 미네소타의 전력이 압도적인 시리즈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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