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너무 안 됐다. 우리 농구를 아예 하지 못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6-75로 졌다.
자밀 워니(21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와 안영준(11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SK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 경기였다. 익히 알려져 있듯 달리는 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속공은 7.8개. 2위 울산 현대모비스(4.6개)에 압도적으로 앞서 1위였다.
LG를 상대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6번의 정규리그 맞대결서 평균 7.2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상대 전적 우위(5승 1패)를 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14개) 허용에 좀처럼 속공으로 달릴 기회가 나지 않았다. 결국 성공한 속공 개수는 단 1개. 속공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여기에 떨어진 자유투 성공률(36%)에 12개의 실책까지. SK로서 이기기 쉽지 않은 하루였다.
그럼에도 SK에는 워니가 있었다. 꾸준히 득점을 적립해 추격했으나, 이내 웃지 못했다.
SK 전희철 감독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너무 안 됐다. 우리 농구를 아예 하지 못했다. 속공 1개, 공격 리바운드 14개 허용, 안 좋았던 모습이 다 나왔다.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LG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적은 실책, 많은 속공 등에 있었다. 다 뺏겼다. 다행인 점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거다"라고 짚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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