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침묵의 5초였다. 경기 종료 후 SK 전희철 감독은 감정이 올라온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내 자신의 탓이라며 울컥했다.
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58-62로 졌다.
3연패 후 3연승. NBA에서도 없었던 KBL 최초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한 걸음을 딪지 못했다.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 너무 열심히 해줬다. LG 우승을 먼저 축하하고 싶다. 조상현 감독이 후배지만, 경기를 정말 잘 만들었다. 리바운드 싸움(32-38)에서 졌다"라고 바라봤다.
그리고 말을 이어가던 도중 감정이 올라와 길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전 감독은 "오늘(17일)까지 끌고 온 선수들, 정말 잘해줬다. 내가 부족했다. 다음 시즌에도 SK가 강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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