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운명의 7차전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7차전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25-93으로 승리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5점 4어시스트, 제일런 윌리엄스가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0점 9리바운드, 크리스찬 브라운이 19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1쿼터는 덴버의 흐름이었다. 덴버는 에이스 요키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브라운이 외곽포로 화력을 지원하며 득점을 올렸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1쿼터 공격은 덴버의 수비에 철저히 막혔다. 26-21, 덴버의 우위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의 원투펀치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윌리엄스의 활약이 대단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윌리엄스는 2쿼터에만 15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반면 덴버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요키치가 골밑에서 홀로 활약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으나, 무리하게 복귀한 고든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60-46, 오클라호마시티가 크게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2쿼터에 흐름을 탄 오클라호마시티의 맹공이 3쿼터에도 이어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물론이고, 케이슨 월러스와 애런 위긴스 등의 롤 플레이들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었다. 덴버는 브라운과 요키치를 제외하면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없었다.
97-72,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3쿼터였다. 오클라호마시티 홈 관중들은 벌써 축제 분위기였다.
4쿼터에도 점수 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무자비한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4쿼터 중반, 덴버는 주축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부르며 백기를 던졌다.
치열한 7차전이 아닌 싱거운 7차전 승부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압도적으로 덴버를 제압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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