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8%의 기적' 당사자도 행복해... 플래그, 댈러스에 대만족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05: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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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댈러스도 플래그에, 플래그도 댈러스에 만족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3일(한국시간) 2025 NBA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이 열렸다. 이는 하위권 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로 팀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 날이다.

이번 2025 NBA 드래프트는 벌써 역대급 드래프트라는 얘기가 많다. 듀크 대학교의 에이스 쿠퍼 플래그가 참가하기 때문이다. 플래그는 빅터 웸반야마 이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는 선수다. 사실상 1순위 지명이 100% 확실시되는 선수다.

그런 플래그를 획득할 행운의 주인공은 뜻밖의 팀이 됐다. 바로 1.8%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댈러스 매버릭스였다. 댈러스는 뜻하지 않게 굴러들어 온 행운을 얻게 됐다.

댈러스의 1순위 지명이 더욱 드라마틱한 이유는 댈러스가 이번 시즌 중간에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루카 돈치치를 보내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이 트레이드는 성사 당시부터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실제로 댈러스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수모가 플래그 획득이라는 행운으로 돌아온 것이다.

당사자인 플래그의 생각은 어땠을까? 플래그는 이번 드래프트 추첨식에 참여했다. 그리고 눈앞에서 댈러스의 1순위 획득을 지켜봤다. 의외로 플래그의 표정은 마냥 좋지는 않았다. 무표정에 가까운 표정이었다.

플래그는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많은 루머가 나왔다. 대표적으로 워싱턴 위저즈와 같은 탱킹팀에 뽑힐 바에는 1년 더 듀크 대학교에 남겠다는 루머도 나왔다. 물론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루머였으나, 플래그가 탱킹팀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거기에 자신과 빅터 웸반야마가 함께 있는 SNS 계정에 직접 '좋아요'를 누른 적도 있다. 즉, 내심 샌안토니오 스퍼스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댈러스의 1순위가 확정된 이후 미국 현지 매체 'ESPN'에 따르면 "플래그 측은 댈러스의 1순위 획득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플래그도 기쁜 마음으로 댈러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냉정히 댈러스 정도면 신인이 입단할 수 있는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카이리 어빙과 클레이 탐슨,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슈퍼스타가 있고, 곧바로 플레이오프 무대는 물론이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다. 플래그 본인의 활약에 따라 댈러스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플래그 레이스'의 주인공은 돈치치가 없는 댈러스가 됐다. 불과 1년 만에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 등장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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