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옵션 싸움’서 판정승 거둔 힉스 “간절함의 차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2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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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아이재아 힉스(31, 203cm)가 모처럼 발톱을 드러냈다.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SK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힉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 교체 출전,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SK는 안영준(21점 2어시스트 2스틸)의 화력을 앞세워 86-56, 30점 차 완승을 거두며 3연패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힉스의 출전시간은 18분 55초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1분당 1점에 가까운 생산성을 유지하며 자밀 워니(1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부지런히 속공 트레일러 역할을 소화한 것은 물론, 꾸준히 공격 리바운드(3개)도 따내며 SK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힉스는 경기 종료 후 “몸 상태는 좋았다. 워니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많은 시간을 뛰었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5차전에서 SK의 실책이 7개에 불과했던 것에 대해 “영상 분석을 많이 했다. 실책을 줄이면 충분히 많은 득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화하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 모두 패했지만, 4차전에서 이긴 건 KBL 역사상 SK가 최초의 사례였다. 이어 5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리버스 스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게 원동력이다. LG가 워낙 강한 팀이어서 쉽진 않겠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힉스의 말이다.

힉스는 또한 “간절함의 차이다. 3차전까지도 열심히 했지만, 체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밀렸다. 간절히 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워니와 아셈 마레이는 각각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지만, 이틀에 한 경기씩 최대 7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챔피언결정전은 체력과의 싸움도 무시할 수 없다. 1옵션이 자리를 비웠을 때 경기력 저하의 폭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는 힉스를 보유한 SK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실제 힉스가 5차전에서 활약한 반면, 대릴 먼로는 15분 4초 동안 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힉스는 “나는 항상 워니의 백업이라고 생각한다. 워니가 시즌 내내 너무 잘했다. 오늘(13일)은 이전과 상황이 달라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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