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김민태 인터넷기자] 치열했던 경기, 해결사는 알바노(28, 185cm)였다.
원주 DB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는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65-64로 4쿼터를 출발한 DB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알바노가 맹활약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팀의 첫 14점 중 12점을 책임진 알바노의 활약에 힘입어 DB는 79-72를 만들었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알바노는 29분 4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바노는 “패배했으면 우리 홈구장에서 SK가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그건 막고 싶었다. 강상재, 최성원, 김보배, 김시래 등 다 제 역할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알바노는 이어 혼자서 22리바운드를 책임진 강상재에 대해 “강상재의 역할이 없었다면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득점은 없어도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줫다. 주장으로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최성원과의 호흡을 묻자 알바노는 “좋은 선수가 이적해왔다. 든든한 선수다. 수비력도 있는 선수가 득점까지 해주니까 이번 경기처럼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답을 들려줬다.
이날 알바노는 2쿼터 막판 4번째 반칙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다소 흥분하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은 3쿼터 알바노에게 어쩔 수 없는 긴 휴식을 줬고, 4쿼터 돌아온 알바노는 12점을 책임지며 이를 만회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가 파울 트러블로 좀 쉬었는데 결과론적이지만 그게 오히려 4쿼터에 힘을 낼 수 있던 동력이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돌아봤다.
알바노는 없었지만 김시래가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알바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에 대해 알바노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 할 말은 없다. 내가 나갔을 때 김시래가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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