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지금까지 1,2차전을 모두 패한 건 29번 있었는데 이들 중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현대모비스는 3차전부터 내리 3연승이란 KBL 새역사에 도전한다.
패인은 실책이다. 현대모비스는 2경기에서 평균 19.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LG의 평균 9개보다 10.5개나 더 많다.
실책 이후 득점은 1,2차전 각각 6-21, 14-30이다. 실책만 절반으로 줄였다면 현대모비스가 반대로 2승을 챙겼거나 최소한 1승을 거뒀을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는 1쿼터 22-11로 11점 우위를 점했고, 2차전에서는 1쿼터 28-22로 앞섰다. 1쿼터 평균 득점은 25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 평균 23.7점을 기록했다. 정관장보다 수비가 더 좋은 LG를 상대로 1쿼터에서는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나머지 2,3,4쿼터에서 20점 이상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2,3,4쿼터 각 평균 득점은 차례로 13.0점, 16.0점, 15.5점이다. 이들의 평균은 14.8점으로 1쿼터 평균 25점보다 10.2점이나 적다.
이에 반해 LG는 1쿼터에서 16.5점에 그쳤지만, 2,3,4쿼터에서는 평균 19.7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3점슛 성공률(38.9%-28%)과 자유투 성공률(73.5%-55.0%)에선 LG보다 확실히 높다.
실책을 줄이고 숀 롱이 주로 출전한 2쿼터에서 1쿼터의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현대모비스는 반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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