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유기상, “타마요 좀 혼나야 한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7 06: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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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프림과 부딪힌 뒤 똑똑하게 생각하면 차분해야 하는데 안 좋은 말을 했다. 좀 혼나야 한다(웃음).”

유기상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2점(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려 창원 LG가 84-75로 승리하는데 힘을 실었다.

홈에서 승리를 거둔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29/29)를 손에 넣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유기상이 요즘 컨디션이 좋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첫 경기(1차전)는 (2주 정도 쉰) 경기 감각 영향도 있었을 거다”며 “기상이를 위한 패턴 2~3개를 더 만들었다. 그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누누이 이야기를 하지만, 기상이의 슛 컨디션, 3점슛보다 서명진, 이우석 수비를 너무 잘 해줬다”고 유기상을 칭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유기상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오랜만에 매진을 기록했는데 팬들 응원과 열기 덕분에 승리해서 감사하다. 시리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울산 가서도 해이해진 경기력보다는 더 단단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

1차전에선 3점슛 1개 성공(1/9)
감은 괜찮았는데 코트 밸런스가 어색했다(웃음). 지금도 완벽하지 않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26일) 후반(야투 0/5)에는 말렸는데 다음 경기는 더 좋아질 거다.

양준석 다친 뒤 교체
제가 이번에 무릎을 다친 것과 비슷하게 부딪힌 게 아니라 꺾였다고 했다. 교체 이후에는 경기에 집중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작전시간 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안심하고 뛰었다.

조상현 감독이 패턴을 2~3가지 만들어줬다고 했다.
연세대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한 날 감독님 방에 가서 제가 원하는 부분이나 걱정하는 것과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감독님께서 그걸 듣고 바로 다음 날 (패턴을) 만들어 주셔서 공격하는데 훨씬 좋았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하면 제 움직임이 그랬는데 수정을 하고 난 뒤 제가 많이 움직이니까 저뿐 아니라 반대편 기회도 나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칼 타마요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화가 났던 게 프림과 부딪힌 뒤 똑똑하게 생각하면 차분해야 하는데, 그래서 제가 입도 막았는데도 안 좋은 말을 했다. 좀 혼나야 한다(웃음). 끝나고 이야기를 하니까 본인도 다음부터 자중하겠다고 했다. 똑똑한 선수라서 다음에는 안 그럴 거다.
(조상현 감독도 경기 후 타마요와 따로 이야기를 나눔)

경기 전날 장포 넣은 게 슛 감각에 도움 되었나?
단장님께서 며칠째 상금을 내신다. 질 때까지 계속 넣고 싶고 팀 분위기도 좋다.

매진이었던 창원체육관 팬 열기
확실히 다르다. 경기 임하는 자세는 열심히 뛰자는 거지만, 경기 분위기는 오늘(26일)도 느꼈는데 벤치 뒤가 응원석이라서 함성 소리에 든든하다. 양준석이 말을 했듯이 우리 분위기로 가져오면 상대도 말린다. 재미있다.

고려대와 정기전 비교
비슷한데 다르다. 정기전은 엠프로 소리를 키운다면 여기는 육성으로 받아들인다. 정기전도 좋지만 지금 새로운 경험을 한다.

큰 경기 DNA
정기전을 뛰었는데 2경기를 다 졌다. 프로 와서 보니까 진 경험이 크게 와닿았다. 그 때 뭘 해야 하고, 뭘 하면 안 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등 기억에 많이 남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뛰었는데 그 경험을 살려서 뛴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올해도 부족하지만, 경기를 뛰며 지금도 좋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도 도움이 될 거다.

대학 시절 볼 핸들러 경험

대학 때 선생님께 감사하다. 메인 핸들러가 아닌데 저를 믿고 기용을 해주셨다. 윤호진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하게 해주셔서 프로 와서 눈치를 보는 것보다 창의적으로 하려는 버릇이 생겼다. 대학 때 경험이 진짜 많이 도움이 된다.

조상현 감독은 1차전 옷 그대로 입었다.
농구화를 같은 거 신고, 타이즈도 같은 거 입는다. 그날 경기 전날 먹은 거 있으면 그대로 먹는다. 그렇게라도 해서 심신의 안정을 갖는다.

이틀 짐만 가지고 울산 가면 된다.
이런 말 하면 허일영 형이 뭐라고 할 거다. 일영이 형이 끝나자마자 챔프전 진출을 확전한 뒤 제대로 좋아하자고 말했다. (짐을) 다 챙겨간 뒤 남겨서 오겠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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