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윤용준(G, 181cm)이 외곽에서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상명대 1학년 윤용준은 7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4분 14초 동안 11점(3점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윤용준의 활약에 힘입어 상명대는 명지대를 68-59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나란히 개막 3연패에 빠져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고,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참전하기 위해선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윤용준은 “3연패 뒤 첫 승을 했는데 감회가 새롭고, 우리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상명대는 앞선 3경기에서 평균 33개의 3점슛을 시도해 9.3개를 넣었다. 개수로는 2위였지만 성공률은 28.3%로 7위. 하지만 이날은 18개만 시도했음에도 무려 10개를 성공하며 56%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윤용준 역시 경기당 8개를 시도해 2.7개를 넣어 33%의 성공률이었지만, 명지대전에서는 4개 중 3개를 성공했다.
윤용준은 “3점보다는 2점 위주로 공략하자는 게 게임 플랜이었다. 감독님은 (3점슛을) 자신 있게 쏘라고는 하셨는데 내 나름대로는 완벽한 찬스에서 슛을 쏴서 성공률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게 쏘고 많이 넣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계 때 형들이랑 같이 한마음으로 준비 열심히 했는데 첫 3경기 슛이 잘 안 들어가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다같이 만들어낸 승리라서 기분 좋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체육관에는 명지대의 홈 팬들이 많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상명대 선수들을 향한 견제 섞인 응원도 더해졌다. 하지만 상명대는 이를 이겨내고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윤용준은 “더 기분 좋은 것 같다. 원정 팬들도 명지대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거다. 원정에서 이겼으니까 홈에서도 이기고 싶다”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약속했다.
신입생인 윤용준이지만 코트에서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핵심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윤용준은 “1학년이니까 팀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이 혼나는데 경기장 나가면 일단 수비로 몸 풀고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윤용준은 끝으로 자신에 목표에 대해 “플레이오프 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그걸 넘어서 4강까지도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잘 적응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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