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1~3차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4차전에서 73-48로 완승, 기사회생했다. 물론 아직 벼랑 끝에 있는 건 마찬가지다. V4를 위해선 남은 5~7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KBL 역사상 유례 없었던 리버스 스윕에 도전하는 SK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내에서 역전이 쉽지 않은 시리즈인 만큼, 초반에 주도권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술 변화
특별한 건 없다. 4차전처럼 SK의 농구를 잘해야 한다. 3차전 같은 변칙보단 잘하는 수비를 해야 한다. 4차전에서 마레이, 타마요를 밀어내는 수비가 잘됐다. 드리블을 한 번이라도 더 하게 해서 헬프디펜스 들어갈 타이밍을 만들었다.
정기전
양 팀 모두 세게 나올 것이다. LG에 슈터가 많다 해도 챔피언결정전에서 3점슛 성공률은 두 팀 다 20%대다. 어디가 조금 더 터지느냐인데 워니가 2~3개 정도 들어갔으면 한다. 그동안 너무 안 들어갔다. 그래서 오늘(13일) 경기만큼은 들어가지 않겠나.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 대학 시절 정기전 치를 때 느낌도 든다. 그래도 피 튀기면 안 된다(웃음).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홈에서 열렸던 1~2차전을 모두 졌다. SK 홈 팬들 앞에서 1승이라도 해야 한다.
기선 제압
결국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린다. 리바운드, 루즈볼 싸움이 치열할 텐데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된다. 경기 내에서 역전을 하기 어려운 시리즈다. 그래서 1~2쿼터에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가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면 쫓기는 쪽은 LG일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피드를 발휘해야 한다. 다만,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스피드냐, 얼리오펜스냐를 순간적으로 잘 선택해야 한다. 욕심 부려서 역습을 허용하면 안 된다.
SK : 김선형 김태훈 안영준 오세근 워니
LG :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타마요 마레이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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