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용산고가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4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는 202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통영대회 남고부 결선 일정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총 9박 10일간 진행된다.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산고와 휘문고 간의 결선 첫번째 경기에선 용산고가 34점 차(99-65)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용산고가 휘문고를 상대로 몰아붙였다. 앞선 자원 김민재, 김태인 듀오가 중심을 잡았고 에디다니엘은 특유의 저돌적인 림어택으로 휘문고 수비를 파훼했다. 김윤서와 곽건우도 내외곽에서 쏠쏠하게 지원 사격을 펼쳤다.
33-9로 1쿼터를 마친 용산고는 이후 잠깐 흔들리기도 했으나 3쿼터 재차 전열을 가다듬으며 굳히기에 들어섰다.
특히 용산고 특유의 턴오버 유도 이후 얼리 오펜스 득점이 빛을 발했다. 벤치 자원들까지 쾌조의 경기력을 과시한 용산고는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8강에 올라섰다.
삼일고는 홍대부고를 꺾고 다가오는 6일 용산고와 맞붙게 됐다.
경기 초반 대등함을 유지했던 삼일고는 2쿼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양우혁이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최영상은 앞선에서 속공 득점을 연속해 뽑아내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특히 최영상은 3쿼터, 위치와 상관없이 계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11점을 뽑아냈고 이외 선수들도 고른 득점 분포도를 그려내며 일찍이 승리를 확신했다.
크게 앞선 삼일고는 4쿼터가 되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인 이후 저학년 선수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승을 만끽했다. 홍대부고에선 신은찬과 정현진이 두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안양고는 치열한 접전 끝에 명지고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허건우와 정재엽이 각각 27점, 20점을 작성, 홍예준도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다.
이어, 강원사대부고는 충주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안양고를 만나러 간다. 충주고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원포제션까지 다가섰으나 이창수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고, 수비에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남고부 결선 1일차*
안양고 79(17-17, 23-19, 16-23, 17-14)77 명지고
안양고
허건우 27점 9리바운드 4스틸
정재엽 2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명지고
오정기 19점 5리바운드
김승현 17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종욱 13점 10리바운드
용산고 99(33-9, 18-21, 23-17, 25-18)65 휘문고
용산고
에디다니엘 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곽건우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휘문고
이현후 21점 9리바운드
김재욱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삼일고 78(25-19, 15-8, 23-11, 15-15)53 홍대부고
삼일고
최영상 2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김상현 17점 13리바운드
권대현 12점 12리바운드
홍대부고
신은찬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정현진 11점 11리바운드
강원사대부고 83(26-17, 21-28, 20-20, 16-13)78 충주고
강원사대부고
최지훈 23점 8리바운드
박한이 17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충주고
박현근 26점 20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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