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화성/김민태 인터넷기자] 3학년 전희교(G, 164cm)와 4학년 이다현(C, 180cm)이 수원대의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수원대는 24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강원대와의 경기에서 76-42로 승리했다. 수원대는 전희교와 이다현의 활약에 힘입어 1패 뒤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0분 동안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선 전희교는 “단국대전에서 패배한 것이 수비에 집중했다. 3일 동안 수비 연습 많이 하고 나왔는데, 조금 아쉽긴 해도 적은 실점으로 승리해서 기분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전희교는 이날 3쿼터까지 1초도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차이가 크게 벌어진 4쿼터, 수원대 장선형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전희교는 4쿼터 경기를 벤치에서 바라봤다. 트리플더블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만 남겨둔 전희교로서는 아쉬울 법도 했지만 전희교는 “아쉽긴 하지만 이제 2경기 했다. 아직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는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0점차 이상의 대승이었지만, 수원대는 1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많았다. 전희교는 “상대가 누구든 나오는 부분이라 개선하고자 하는데, 아직은 안 된 것 같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 손발 맞춰가는 과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대의 승리에는 이다현의 활약도 큰 역할을 했다. 높이가 낮은 강원대를 상대로 골밑을 책임지며 1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어시스트 4스틸도 보탰다. 이다현은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다현은 이번 시즌 수원대의 주장이다. 이다현은 “감독님 말씀을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걸 내가 잘해야만 말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전에는 못해도 그냥 넘어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나하나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주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근 3년 동안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4강에서 좌절하고 있는 수원대다. 전희교와 이다현은 입을 모아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희교는 “1패를 했지만 아직 우승의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정비 잘해서 1학년 때처럼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다현 역시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으로(지난해 정규리그 4위)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고, 꼭 결승에 가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경험까지 졸업 전에 하고 싶다”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다현은 ‘리바운드상’이라는 개인적 목표를 덧붙였다.
전희교는 끝으로 “이상백배에 선발돼서 일본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잘하는 선수들이니 내가 가서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하다면 한계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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