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천안/김민태 인터넷기자] 양인예(G, 170cm)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개막 6연승을 이끌었다.
단국대 2학년 양인예는 30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강원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에서 32분 57초를 소화하며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이자 팀 내 유일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단국대는 1쿼터 단 8점에 그치며 8-11로 끌려간 채 2쿼터를 출발했다. 2쿼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후반전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 단국대 반격에 앞장선 선수는 양인예였다. 양인예는 2쿼터에만 12점 2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에 힘입어 단국대는 2쿼터 점수에서 28-4로 앞서며 경기 양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승리를 이끈 양인예는 “개막 6연승을 달리게 돼서 기쁘고 이긴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달려가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완승이라는 결과와는 별개로,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단국대였다. 백지은 감독 역시 “이기긴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라는 총평을 남겼다. 양인예는 “우리 체육관이 덥다. 그래서 경기 전에 몸 풀 때 이미 조금 힘들었던 상태라서 1쿼터에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양인예는 외곽 찬스를 계속해서 노렸다. 야투 시도까지 이어진 것은 두 차례밖에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틈을 찾았다. 양인예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 없는 게 3점슛이라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양인예는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대표팀에 발탁돼 일본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 있을 터. 양인예는 “일본이 앞서 있는 건 사실이다. 일본 선수들이 키가 크고 빠른데, 나랑 비슷한 키를 가진 선수가 힘까지 있더라.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승으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단국대다. 강원대전은 다소 아쉬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정규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양인예는 “우리는 계속 이긴다고 해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더 연습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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