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에 갈린 KB-신한은행의 명암, 이래서 마지막 공격이 중요하다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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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4위 경쟁이 막을 내렸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과의 골득실에서 거둔 +1점은 양 팀의 명암을 가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0-56으로 승리했다. 4위 KB스타즈는 5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신한은행이 오는 22일 부산 BNK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동률(12승 18패 승률 .400)이 된다. 상대전적 역시 3승 3패 동률이다. 여기서 KB스타즈가 우위를 점한 항목은 골득실. 맞대결에서 KB스타즈가 369점, 신한은행이 368점을 기록했다. 단 1점으로 양 팀의 명암이 갈린 셈이다.

우연이나 어부지리가 아니었다. KB스타즈는 5라운드까지 상대전적 3승 2패 골득실 +7점이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최종 결과는 46-52 패배. KB스타즈는 비록 패했지만, 격차를 최소화하며 골득실 우위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

당시 KB스타즈의 선택은 지공이었다. KB스타즈는 4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21초 전 이경은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고, 이경은이 모두 넣으며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KB스타즈는 이후 남은 21초를 최대한 활용했다. 경기 종료 1.1초 전 나가타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이는 파울 챌린지에 의해 취소됐다. 그렇게 경기는 46-52로 마무리됐다.

김완수 감독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지공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득실점 마진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 그 경기에서 우리 팀의 야투율이 워낙 낮았다. 무리해서 마지막 공격을 하면 오히려 쉬운 득점 찬스를 내주며 득실점 마진 우위까지 넘겨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지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KB스타즈의 야투율은 26.7%(20/75)에 불과했다.

김완수 감독은 “코치 시절까지 포함해도 이렇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을 한 건 처음이다. ‘죽음의 2월’이었다. 5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웃음). 그래도 (박)지수가 없는 가운데에도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단단해진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래서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의 대결에서는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해도 마지막 공격까지 중요하다. 불문율을 따지기 전 경쟁 팀과의 골득실부터 살펴보는 게 우선 아닐까.

#사진_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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