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1옵션이 4점·야투율 0%…KT는 이길 수 없었다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2 17: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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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1옵션이 4점, 야투율 0%라니. KT로선 이길 수가 없었다.

수원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4-67로 패했다. 1차전 패배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단 7.4%(4/54). KT는 리그 역사상 많지 않았던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KT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허훈이 유일했다. 3점슛 2개 포함 17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뒤를 받치는 자원이 없었다. 3점슛 성공률(6/21, 29%)은 가스공사와 같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6-39 열세였다.

외국선수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특히 1옵션 레이션 해먼즈는 21분 47초 동안 4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자유투만 4개 넣었을 뿐, 2점슛 5개와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만콕 마티앙(14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은 KBL 데뷔 경기를 치른 외국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KT로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KT는 올 시즌 내내 2옵션이 부상에 시달렸다. 제레미아 틸먼은 기량 미달이었다 해도 이후 KT에서 뛴 2옵션만 4명에 달했다. 이 와중에도 해먼즈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했다. 52경기 평균 28분 9초 동안 17.7점 9.6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SK), 아셈 마레이(LG) 등 타 팀 외국선수들에 비하면 골밑 장악력은 아쉬웠으나 해먼즈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KT에 든든한 나무나 다름없었다. 폭발력이 부족했지만,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패리스 배스 같은 ‘독불장군’도 아니었다. 친화력은 코칭스태프, 동료들도 인정하는 바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전쟁이다. 외국선수가 안정감을 심어줘야 국내선수들의 화력도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건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를 통해 증명된 바다. KBL 데뷔 경기를 치른 마티앙이 펄펄 날았지만, KT는 외국선수들이 13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합작하는 데에 그쳤다.

가스공사는 2차전 역시 니콜슨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KT도, 해먼즈에게도 설욕의 기회는 남아있는 셈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 1차전 침묵. 해먼즈에겐 예방주사가 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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