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81-69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11승 17패를 기록해 7위 KCC(12승 17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삼성이 4연승을 기록한 건 2020년 12월 27일 원주 DB에게 승리하며 4연승을 맛본 이후 1,478일(4년 17일)만에 처음이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양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
승리 소감
선수들이 확실히 원팀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승리도 너무 기쁘지만 동료의 득점을 서로 기뻐해주고 축하해줘서 그게 더 기분이 좋다.
이원석 발목 상태
내일(14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서울로 올려보내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거 같다.
코번이 판정에 흥분했는데 멘탈 잡아주는 말
코번에겐 모든 게 비즈니스 관계라고 말해준다. 그러니 더 냉정하게 모든 걸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물론 코번도 영상을 돌려보는데 자신이 봤을 때 (상대 선수들이) 팔을 너무 세게 친다는 말을 한다. 인공지능이 (판정을) 하지 않는 이상 그런 부분도 있으니까 우리가 할 걸 하자고 한다.
코번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활동량이 많이 좋아졌다. 스페이싱이 확실히 되니까 (상대가) 막기 까다롭다.
선수들 고른 활약 비결
선수 각자 성향에 맞춰서 패턴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우리가 항상 페이스 꼴찌였는데 2라운드 때 리그 2위였다. 페이스를 올리는 구도를 김보현 코치와 최수현 코치가 너무 잘 만들어줬다. 그러니까 기회가 많이 났다.
구탕의 허웅 수비
제 칠판에는 구탕이 최고의 수비수라고 크게 적혀 있다. 구탕을 영입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해서 이렇게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이런 수비를 원한다고 했다. 워낙 운동 능력이 탈 아시아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을 주입하고 훈련을 시켜니까 나온다.
예전에 유재학 감독님께서 ‘네가 그렇게 몸이 좋고 공격할 때 그렇게 빠른데 수비를 못 한다고? 나는 이해 못 한다. 집중력 차이야’라고 하셨다. 비슷한 맥락으로 구탕을 훈련시키니 자신감을 얻는다. 수비 5걸, 최우수수비상을 목표로 잔여시즌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4연승 원동력
연승의 의미를 안 두는 게 원동력이다. 우리가 세워놓은 목표인 그 숫자만 보고 있어서 4연승이 안 보인다. 이기니까 좋지만,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 만의 내부적인 거라서 (목표를) 공개하기 힘들다. 소위 매직 넘버라고 한다. 공개 못해서 죄송하다.
제가 볼 때 1쿼터에서 경기가 끝난 거 같다. 이 구성원으로는 3경기는 무리다. 뛰지 못하고, 힘도 없다. 이것도, 저것도 다 안 되었다. 상대는 상당히 움직임이 좋고, 경기 내용의 차이가 많이 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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