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문광선 인터넷기자] “개인 수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창원 LG 칼 타마요는 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타마요와 함께 아셈 마레이(1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기상(16점)이 활약한 LG는 가스공사에 79-72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이날 타마요는 LG의 역전 흐름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아셈 마레이와 호흡을 맞추며 추격 선봉에 섰고, 3쿼터에도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타마요의 활약을 바탕으로 3쿼터 역전에 성공한 LG는 가스공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타마요는 “모든 팀원들이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브레이크 후 어려운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FIBA 브레이크 후 타마요의 최근 득점력은 감소한 추세였다. 3일 원주 DB전에서 올린 34점을 제외하면, 2경기에서 평균 9점에 그쳤다.
타마요는 “국가대표 팀에 다녀오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며 리듬을 찾아야 했고, 오늘은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최근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LG는 유기상이 복귀했다. 유기상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유기상의 활약에 대해 타마요는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수비적인 농구에도 잘 맞는 선수이기에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에 대해 “KBL에서 첫 해인데, 리그에 적응을 잘 했다. 120% 만족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타마요가 돌아본 자신의 이번 시즌 활약은 어땠을까.
타마요는 “경기가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 KBL에 적응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많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 훨씬 경기력이 좋아진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수상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는지 묻자, 타마요는 “개인적인 수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팀이 잘 되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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