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문광선 인터넷기자] LG가 정관장을 누르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7-62로 승리했다.
칼 타마요(16점 6리바운드), 유기상(13점), 아셈 마레이(11점 10리바운드), 대릴 먼로(1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준석(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LG는 같은 시간 공동 2위였던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정관장은 6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23승 29패로, 7위 원주 DB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하비 고메즈(26점 5리바운드)가 3점슛 6개를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
승리 소감
중요한 경기였는데, 들어가는 선수마다 수비에서 힘을 내줬다. 전반을 안 좋게 시작했는데, 수비부터 다시 정비를 해서 상대를 62점으로 묶은 것 같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3쿼터부터 경기를 잘 풀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단독 2위 등극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남아있기에, 단독 2위여도 안심할 수 없다. 우리가 모레(5일) 있을 경기를 이기면 어느 정도 8부 능선을 넘는다고 생각하기에,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
마레이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15분 24초)
마레이가 초반 심판 콜에 흔들렸고, 쉬운 슛을 놓치거나 골밑 우위를 살리지 못해서 (대릴) 먼로를 오래 썼다. 먼로가 4쿼터 초반까지 끌어줘서 오늘 경기를 잘했던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흔들림을 잘 극복한 것 같은데
사실 지금도 행복하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팀 미래도 밝을 것이다. 승부를 봐야 하는 사람이기에 내가 닦달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있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
경기 총평
해보지도 못하고 진 것 같다. 상대와 경기를 해야 하는데 심판과 다투기만 했다. 팀원들 간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서로 이야기만 했고,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나부터 반성해야겠다.
오늘은 안 좋을 때 나오던 것이 다 나왔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팀원, 심판 탓만 했다. 그래서 기술적인 것보다 이 점을 더 지적했다. 2경기가 남아있기에 남은 경기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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