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딩은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2 A조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31점을 퍼부으면서 팀에 승리(98-75)를 안겼다.
골딩이 기록한 31점 중 30점은 3점슛 10개로 만든 득점이다. 하프라인에 가까운 지점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국내 농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이 분위기를 탈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그의 3점슛에 3892명의 관중들은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낼수 밖에 없었다. NBL에서의 모습 그대로 였다.
NBL 명문 멜버른 유나이티드 소속의 골딩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다. 11월 9일 퍼스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9개 포함, 46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NBL 2024-2025시즌 3점슛 1위다.
NBL은 전 세계리그 중 몸싸움이 가장 격렬한 리그다. 어지간한 몸싸움에는 콜이 불리지 않는다. 파울 콜 좀 불리지 않는다고 선수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KBL이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골딩은 상대의 강한 견제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고감도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나는 나이가 꽤 들었다(36세). 그래서 경기 후 내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그저 슛 연습을 하는 것 뿐이다. 별다른 비결은 없다”며 웃었다.
NBL 최고 슈터에게 상대 팀(일라와라 호크스) 슈터로 뛰고 있는 이현중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골딩은 “이현중은 상대 팀이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는 선수다. 아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한다. 슛이 빗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늘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 그 자신감은 일라와라에 굉장한 무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라와라와 경기를 할 때 우리 팀은 늘 그를 경계한다”며 이현중을 극찬했다.
이어 “이현중에게 조언하고 싶은게 있지만... 지금은 내가 현역으로 뛰고 있고, 상대 팀 선수니까 말할 수 없다. 이번 대표팀 경기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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