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두 자리 득점’ 심수현의 당찬 매력, 박정은 감독을 들었다 놨다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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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쏠쏠한 벤치멤버로 성장하고 있는 심수현(BNK)이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박정은 감독은 알쏭달쏭한 미소를 지었다. 주축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산 BNK썸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41 완승을 거뒀다. 1위 BNK는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BNK는 박혜진이 결장한 가운데에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전반을 39-15로 마쳤고,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BNK는 이를 토대로 일찌감치 가비지타임을 만들었고, 벤치멤버들에게 고르게 출전시간을 배분했다. BNK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코트를 밟았고, 8명이 득점을 올렸다.

가장 돋보였던 벤치멤버는 데뷔 3년 차 가드 심수현이었다.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선발됐던 심수현은 2023~2024 신인 드래프트 도중 트레이드됐다. BNK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신한은행에 넘겨주며 심수현을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BNK로부터 받은 지명권으로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18경기 평균 2분 56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던 심수현은 3년 차 시즌을 맞아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BNK가 치른 17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8분 36초 동안 3.8점 1.5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을 상대로는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반까지 3분 29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심수현은 3쿼터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안혜지, 이소희가 10분 내내 휴식을 가진 4쿼터에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8점을 추가했다. 최종 기록은 15분 29초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다만, 비하인드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실책도 3개 범했다. 또한 3쿼터까지 야투율은 25%(1/4)였다. 유망주가 거쳐야 하는 시행착오인 데다 팀도 완승을 거둔 만큼, 박정은 감독은 차분하게 심수현의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돌아봤다.

“(심)수현이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워낙 소리를 지르다 보니…”라며 웃은 박정은 감독은 “적극적인 모습은 좋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는 상황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쌓이면 부상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 죄송하다고 하지만 끝나면 잘 웃는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은 감독이 부상을 우려한 이유는 또 있었다. 심수현은 숭의여고 재학 시절 2021 FIBA(국제농구연맹)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지만, 프로 데뷔에 앞서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박정은 감독이 노심초사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심수현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박정은 감독은 “매력이 있는 선수다. 장점을 살리며 시야까지 넓히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지금 이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 그러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를 남겼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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