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6라운드를 출발했다.
이틀 전인 지난 16일 KCC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겨 76-102로 졌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역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똑같은 선발라인업을 내세운 KCC의 수비에 고전한 것이다.
1쿼터 막판 13-25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이 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몰아치며 2쿼터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술술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12연패를 할 때와 달라진 KCC에게 고전한 끝에 숀 롱의 결승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든 경기였지만, 분위기 반전을 해서 고무적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며 “경기 전에 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롱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부상 속에서도 잘 해준 롱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조동현 감독은 1쿼터에서 나온 실책이 약이 되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이 많다. 상대 수비에 대응하는 게 약하다.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한 사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패스를 하며 (하프라인을) 넘어가야 한다”며 “체력 소진이 많이 된다. 이 부분을 인지시켜서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가 프레스를 많이 해서 좀 더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와 맞붙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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