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결정적 스틸’ 아산으로 돌아온 박혜진 “다른 팀 걱정할 때가 아니다”

아산/유석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2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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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유석주 인터넷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이 팀에 공동 선두로 돌려놨다.

부산 BNK 썸 박혜진(34,179cm)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점 8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지난달 3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 후 발목 부상으로 이탈, 9경기를 결장해온 박혜진은 친정팀 우리은행을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BNK는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54-49로 승리하며 우리은행과 리그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박혜진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힘든 시기를 맞이해 미안했는데, 오늘 큰 도움은 안된 것 같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다행이다. 이제 부상에서 돌아왔으니, 오늘보다 또 나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박혜진은 무려 35분 동안 코트를 밟았다. 박혜진은 “체력적인 건 많이 떨어져 있었던 건 맞는데, 플레이오프도 있으니까 6라운드 동안에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이젠 경기 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내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컨디션 회복을 다짐했다.

BNK의 위기는 마지막에 찾아왔다. 4쿼터 야투 성공이 단 한 개에 그치며 우리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한 것. 4쿼터 득점이 침묵한 순간에 대해 박혜진은 “팬분들 입장에선 지루할 수도 있지만, 체력이 떨어져 있다 보니 공격을 못 해도 수비로 실점을 줄여야 했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우리가 못 넣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상대도 못 넣게 해서 이기자고 다짐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돼서 오늘 이긴 것 같다”라며 팀 수비가 잘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대로라면 BNK는 정규 리그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진다. 우리은행과의 전적도 3승 3패로 동률을 맞췄고, 상대보다 득실에서 앞서는 BNK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을 이기자고 생각한 게 아니다. 경기력 자체를 올리고, 팀 색깔을 되찾고 싶었다. 순위는 전혀 신경 쓰지 말고, 6라운드 동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라며 리그 레이스보단 현재의 페이스에 집중하자는 말을 남겼다.

BNK 소속으로 아산에서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 박혜진.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총 아홉 번의 우승을 달성하는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에게 특별한 의미다. “1라운드 때 오고 지금 다시 아산에 왔는데, 감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산에서 또 좋은 결과를 들고 오자고 다짐했다. 감정은 이겨내야 한다”라며 박혜진은 아직도 자신의 친정팀에 애틋함이 남아있음을 전했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었던 이날 경기.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때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다. 박혜진은 “어쨌든 단비 언니같이 잘하는 선수가 있고, 감독님도 뛰어나신 분이니까 플레이오프 때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팀 걱정이 아닌, 우리가 더 단단해져야 하는 시기다”라며 결속을 다지는 담담한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돌아온 박혜진과 BNK는 오는 10일 청주 KB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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