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하나은행이 6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천 하나은행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61-58로 승리, 기나긴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나은행은 시즌 3승(7패)째를 수확,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김정은(19점 12리바운드)과 양인영(15점 13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김시온(11점 3어시스트)은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승 8패)로 내려앉았다.
신지현(15점 4리바운드)과 이경은(13점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승부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패했다. 최이샘(슬개건), 이두나(어깨 탈구)의 부상 공백 역시 뼈아프게 작용했다.
부천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경기 총평
오늘은 우리와 신한은행 모두 간절했다. 27일 BNK와의 경기도 그렇고 주축 선수들이 35분 이상 뛰면서 힘들텐데도 잘 버텨줬다. 대견스럽고 칭찬해줄 수 밖에 없다. 선수들 스스로 연패를 끊으려고 대화를 많이 했다. 내가 도움이 못되는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오늘 그래도 그 미안함을 한시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잠 푹 잘 것 같다(웃음).
김정은과 양인영의 하이-로우 게임
경기 전부터 (김)정은이에게 인사이드 공략을 주문했다. 정은이가 그동안은 무릎 상태가 안좋아 몸싸움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렇지만 오늘 지시 사항을 잘 이행해줬다. 코트 내에서 정은이와 (양)인영이가 어느 타이밍에 자리를 잡고 하이-로우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김)시온이가 밖에서 활발히 움직여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많은 3점슛 허용(9개)
외곽 수비에 대해서는 약속된 수비를 주문했다. 미리 스위치를 하고 빅맨이 롤을 했을 경우에는 앞선에서 어느 정도 따라가면 정은이와 인영이가 뒷선에서 커버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교체 선수들이 그 부분을 조금 놓치면서 많은 외곽슛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연패라는 부담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멘탈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이야기하겠다.
인천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
경기 총평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진 것이다. 경기 내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선수들은 코트 내에서 죽기 살기로 했다. 감독대행인 나부터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더 철저히 잘 해야할 것 같다.
타니무라 리카 출전시간 (24분 41초)
부상 회복에 전념하느라 코트 밸런스가 완전히 잡힌 상태가 아니다. 경기 전부터 20분 내외로 조절하려 했다. (타니무라)리카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보니 상대의 높이에 고전했고 리바운드에서 우위(27-37)를 점하지 못했다.
홍유순의 공수 활동량
(홍)유순이는 뛰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궃은 일, 속공 참여에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 경험이 쌓이면 더 발전할 선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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