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유석주 인터넷기자] 2025년 첫 승리. 주전이 빠진 KCC가 기적을 연출했다.
부산 KCC는 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3-68로 승리했다. 2025년 첫 승리를 거둔 KCC는 5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1쿼터 중반부터 KCC가 계속 압도한 경기였다. KCC는 허웅을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정창영 등 주전 네 명이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현과 3점 슛 6개 포함 22점을 터뜨린 이근휘를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꾸준한 우위를 점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주영 역시 9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이 몸살 증세에서 돌아오자마자 발목 부상으로 인해 1분 만에 다시 코트를 빠져나간 점이 아쉬웠다. 이재도(15점 2어시스트)를 비롯해 임동섭(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코트 위 전원이 화력을 퍼붓는 KCC를 상대하기란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소노는 홈 3연승 기록이 깨졌다. 순위 역시 최근 3연패를 떠안으며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부산 KCC 전창진 감독
경기 총평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왔다. 몸놀림도 좋았고, 모처럼 조직적인 농구를 해봤는데 잘 지켜줘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좋았던 것도 한몫했다. 이렇게 슛 성공률이 좋으면 어떤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 아무튼,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니 다른 경기도 자신감 있게 임했으면 좋겠다.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경기 총평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스스로 반성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오겠다.
이정현의 상태?
좀 지켜봐야 하지만, 발목이 돌아간 듯하다. 내일 일어나서 확인 후, 재검해보겠다.
수비에 대한 의견은?
내가 잘못이다. 더 준비를 잘 해왔어야 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 준비해오겠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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