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꺾은 BNK 박정은 감독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아산/유석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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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유석주 인터넷기자] 1위가 걸린 경기, BNK가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부산 BNK 썸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4-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상대와 공동 1위 자리에 오른 BNK는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동률을 맞추며 정규리그 우승경쟁에 불을 지폈다. 핵심 김소니아가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안혜지도 16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5라운드를 전승하며 좋았던 분위기가 끊긴 우리은행은 정교하지 못한 공격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며 미끄러졌다. 김단비가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가져오긴 역부족이었다.

BNK의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 BNK는 리바운드에서 37:24로 우리은행을 압도, 4쿼터 야투가 단 한 개에 그쳤음에도 리드를 지켰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쿼터 9점을 기록한 후 상대 수비에 틀어막히자 공격에서 잦은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총 20개). 특히 친정팀을 만난 박혜진이 4쿼터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 저득점 공방전이었던 승부처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

경기총평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갔다. 박혜진이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변소정, 박성진에게 더 힘내자고 했다.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버텼으면 더 잘 했을 텐데, 확실히 박혜진의 유무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몸이 완성치 않았는데도 잘 버텨준 박혜진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4쿼터 리바운드 장악력 (14개)
양 팀 다 3쿼터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이지마) 사키도, (안)혜지도 거의 풀 게임을 계속 뛰는데도 불구하고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김소니아도 파울 트러블이지만 잘 싸워줬다. 박혜진 선수도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잘했다. 승부처에서 위험할 수 있었던 요소들을 잘 잡아준 게 고맙다. 특히 심수현 선수가 정말 많이 뛰었다. 해당 포지션에 선수들이 부상으로 없어서 심수현이 쥐가 날 정도로 많이 뛰었는데, 그래도 미팅에서 약속했던 것을 잘 이행해줬다. 심수현 선수는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파울 트러블에도 출전한 김소니아
본인의 의지도 있었지만, 솔직히 김소니아 정도 되는 선수면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시 노련한 선수였고,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잘 풀어갔다. 수비에서도 오히려 체력을 아끼며 리바운드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부상 선수 복귀 후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체력이다. 솔직히 변소정, 박성진이 더 잘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소희가 돌아와도 플레이오프 같은 경기에서 우리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가 더 힘내줬으면 한다.

김단비를 잘 막아낸 부분 (20점, 야투율 26%)
5라운드까지 김단비에게 적용했을 때 좋았던 요소들을 이번 경기에 많이 적용했다. 김단비 선수가 선호하는 공격방식을 잘 제어한 게 잘 먹혔다. 다만 다른 선수들에게 3점 슛을 얻어맞으면서 추격당했지만, 이는 로테이션 수비를 잘하다 먹힌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경기총평

피로도도 그렇고, 바꿔줄 선수가 없으니 안 나와야 할 실책이나 리바운드를 뺏긴 게 치명적이었다. 어쩔 수 없다. 요령이나 다른 것들이 부족했다. 상대의 선수 구성도 매우 좋았다. 지금까지 이렇게 온 것도 대단하다. 더 잘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잘 쫓아갔지만, 선수들에게 해결책을 줬야 했는데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빨리 잊고,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벌어질 수 있다. BNK가 더 사활을 건 게 눈에 보였다. 더 잘 준비하겠다.

이민지의 상대적인 부진
그동안 본인이 말도 안 되게 잘한 거다. 본인도 이렇게 경기해본 적이 없으니 힘들 거다. 어제부터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서 일부러 혼을 더 냈다. 프로로서 이런 게 중요한 순간이고, 이는 스스로 느껴야 한다. 스스로 언니들과 부딪히면서 깨달아야 한다. 지난 다섯 경기를 너무 잘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순간이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 더 뛰게 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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