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리바운드 강조했는데…’ 빛바랜 추격전, 3경기 만에 끝난 정관장의 봄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2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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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관장의 시즌이 끝났다.

안양 정관장은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99로 패했다. 정관장은 시리즈 전적 3패에 그치며 팀명이 바뀐 후 치른 첫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정관장은 1차전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치렀지만, 2차전에서는 72-90으로 완패했다. 공수 모두 흔들린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26-44로 밀렸다. 김상식 감독 역시 “리바운드 차이가 18개였다”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상식 감독이 3차전에서 강조한 것도 리바운드였지만, 전력상 한계가 분명했다. 정관장은 게이지 프림(23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숀 롱(11점 10리바운드)에게 더블더블을 허용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28-41로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17개에 달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세컨드 찬스 득점 열세로 이어졌다. 정관장은 이 항목에서 8-22로 밀렸다.

김상식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른 정관장이었지만, 맥없이 물러나진 않았다. 3쿼터를 20점 뒤진 채 마쳤지만, 4쿼터에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워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격차를 6점까지 좁히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지만, 4쿼터 경기력만큼은 분명 홈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기적과도 같았던 정관장의 시즌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시즌 중반 팀 최다 타이 10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이후 트레이드, 외국선수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정비해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비록 6강에서 마무리됐지만,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던 ‘인삼신기’가 뿔뿔이 흩어진 후 치른 첫 플레이오프. 그것만으로도 정관장에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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