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필동/이상준 인터넷 기자] 김명진이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동국대 2학년 김명진(22, 200cm)은 2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20점 4리바운드 3점슛 4개로 활약했다. 팀도 66-58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명진은 “플레이오프인 만큼 더 신경써서 경기를 준비했다. 4강으로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말했 듯 이날 김명진의 손끝은 뜨거웠다. 3점슛을 7개 시도해 4개를 성공, 동국대가 흐름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김명진은 “대학 입학 초반에는 슛감이 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슈팅에 대해 계속 조언해 주시고 자세도 봐주셨고, 지금은 완전히 감을 찾은 것 같다.(웃음) 야간에도 꾸준히 나와서 슈팅 연습을 한 것도 오늘 슈팅 컨디션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뜨거운 손끝 감각의 비결을 밝혔다.
3점슛 뿐만이 아니다. 중앙대에게 역전을 허용한 후 추격을 이어가던 4쿼터, 달아나는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내내 마음이 편하게 느껴졌다.”라며 운을 뗀 김명진은 “평소보다 더 여유가 있었다고 해야 할까?(웃음)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올 시즌 2학년인 김명진은 리그 평균 14.4점 6.6리바운드를 기록, 동국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호근 감독 역시 “능력이 있는 선수다. 경험이 더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제자를 높게 평가했다.
사령탑의 칭찬을 전해 들은 김명진은 “감사하다. 감독님께 좋은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쉬움도 남는다. 감독님께서 제일 강조하시는 것이 수비와 리바운드인데 오늘 내 높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 팀원들에게도 이점이 가장 미안하다. 4강에서는 적극적으로 골밑 싸움도 가담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동국대는 오는 1일 정규리그 우승 팀 고려대를 만난다.
김명진은 “우리가 고려대에 비해서 높이, 속도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고려대가 수비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화끈한 공격력으로 맞붙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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