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는 2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 출전, 13분 42초만 소화하고도 9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하윤기(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성곤(12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74-65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뛰어난 1대1 수비력을 앞세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성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골밑슛 포함 2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3점슛은 3개 모두 넣었다. 박성재의 개인 최다 3점슛이었다.
승부처에서 나온 활약상이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3쿼터 개시 후 2분 12초 만에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박성재는 3쿼터 종료 39초 전 3점슛을 추가, KT에 두 자리 점수 차 리드(64-52)를 안겼다. 3쿼터를 지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상이었다.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라고 운을 뗀 박성재는 “전반에 투입되지 않아 하프타임에 슛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슛 감이 나쁘지 않았고, 이를 토대로 자신감을 얻고 후반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재는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더 열심히 해서 보다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른 팀 신인 중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신인상은 생각 안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재는 또한 “최근 연패를 겪었지만, 우리 팀은 충분히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다.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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