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끝냈다”, “내 운영 미스” 3초 사이에 명암이 갈린 BNK-삼성생명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2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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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막판 3초 사이에 양 팀의 명암이 갈렸다. BNK가 혈투 끝에 웃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3-62로 역전승했다.

대역전극이었다. BNK는 박혜진, 이소희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3쿼터에 김소니아, 변소정, 김민아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4쿼터 한때 격차가 12점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BNK는 4쿼터 중반 이후 김소니아가 폭발력을 발휘,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소니아(22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가 경기 종료 3초 전 터뜨린 위닝샷을 포함해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고, 안혜지(1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이이지마 사키(11점 4스틸)도 각각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한 번 이기기 어렵다(웃음). 2, 3라운드 맞대결에서 안 좋았던 부분을 준비해서 노려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 가동 인원이 많지 않아서 피로도가 쌓인 선수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어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었다. 김소니아, 안혜지, 사키가 고르게 역할을 해줬다. 수비로 시작해 수비로 끝낸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해란(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파울아웃된 가운데 경기 종료 3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배혜윤(1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 찬스를 만들었지만, 조수아의 패스 미스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아나 스미스(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감기 증세로 올 시즌 최소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하상윤 감독은 “아쉽지만 내 운영 미스로 졌다. 선수들은 잘했는데 내가 실수를 했다. 계속 밀려다녔다. 마지막 공격을 포함해 내가 세밀하지 못했다. 키아나는 감기에 걸린 가운데에도 잘해줬는데 아무래도 몸 상태가 안 좋다 보니 힘에서 밀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정은 감독은 마지막 수비 상황에 대해 “(배혜윤 활용을)예상은 했다. 확률이 낮은 3점슛을 던지게 하라고 했는데 변소정이 의욕이 앞서다 보니 외곽까지 나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고 돌아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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