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0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서울 SK의 78-70 승리에 앞장섰다. 워니는 경기 종료 후 “더 집중해야 한다. 개개인이 욕심을 부리지 말고 팀 승리에 중점을 두며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잠실 원희’를 넘어 ‘잠실의 왕’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워니는 지난달 29일 부산 KC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30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워니의 개인 최장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2경기 연속 30점 이상만 세 차례 있었다.
개인 최다 3점슛 타이 기록도 세웠다. 워니는 3쿼터 막판 연달아 스텝백을 터뜨리는 등 9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했다. 워니는 지난달 8일 소노, 지난해 2월 11칠 서울 삼성을 상대로도 5개를 넣은 바 있다. 워니는 “오전에 슛 연습할 때부터 감이 좋았다. 자신 있었고, 찬스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던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월간 MVP가 라운드 MVP로 바뀐 2015-2016시즌 이후 1~2라운드에 연달아 MVP로 선정된 건 2015-2016시즌 애런 헤인즈(당시 오리온) 이후 워니가 최초였다. 두 라운드 연속 MVP는 2015-2016시즌 5~6라운드 안드레 에밋(당시 KCC), 2022-2023시즌 5~6라운드 김선형(SK), 2023-2024시즌 5~6라운드 이정현(소노)에 이어 5호였다.
3라운드에도 MVP를 차지한다면, 워니는 KBL 최초의 세 라운드 연속 MVP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까지 활약상만 본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워니는 3라운드 6경기 평균 24.3점 3점슛 1.3개 1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헌도(234.09) 역시 레이션 해먼즈(KT, 211.62)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으며, SK도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워니는 이에 대해 “지난 다섯 시즌 동안 한 번도 라운드 MVP로 선정된 적이 없었다. 올 시즌은 벌써 두 번이나 받아 기쁘지만,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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