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할 것에 대해 더 생각했다” 끝까지 빛난 나츠키의 집중력

용인/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7 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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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백종훈 인터넷기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츠키의 헌신이 우리은행을 값진 승리로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 스나가와 나츠키(29, 162cm)는 7일 용인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27분 50초를 뛰며 12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62–60로 제압하며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나츠키는 “경기를 앞서고 있을 때 (내가) 미스 매치 수비를 못해서 어려웠던 것 같다. 공격은 가드로서 (경기) 리드를 잘 하려고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나츠키는 1쿼터 3점슛 1개 포함 9점을 올렸다. 특히 시도한 4개의 슛 모두 림을 가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나츠키는 “1, 2라운드 때에도 (내가) 공격할 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츠키는 경기가 멈출 때마다 위성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나츠키나 미야사카 모모나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 집중력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강하게 이야기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언어만 다를 뿐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우리은행 선수다”라고 애정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나츠키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해야 할 것에 대해 더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시종 치열하게 전개되며 클러치 상황까지 이어졌다. 나츠키는 59-57로 2점 앞선 상황서 결승점인 이명관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빛났다. 직전 BNK썸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4쿼터와 달랐다. “직전 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연패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가 잘하려는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려고 했다.” 나츠키의 말이다.

6월 23일 열린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뽑힌 나츠키는 어느덧 한국 생활 6개월차다. 나츠키는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12월이 됐다”라고 웃었다. 또한 나츠키는 “(김)단비 언니가 있어서 흔들리거나 어려울 때 의지가 된다”라며 김단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프시즌서 우리은행은 왕조의 주축 멤버들을 잃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2위 자리에 오르며 이번 시즌에도 왕좌를 노린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나츠키가 있다. 나츠키의 활약을 통해 우리은행이 또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사진=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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