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5-63으로 패했다.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가스공사는 수원 KT와 공동 3위가 됐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전력에 타격을 입은 상황서 치른 경기였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SK는 기존 김형빈, 오재현에 이어 김선형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나란히 3명이 빠졌지만, 전력 약화의 폭이 더욱 큰 쪽은 가스공사였다. 외국선수, 국내선수(아시아쿼터 포함) 1옵션이 나란히 빠졌다. 니콜슨(20.5점)과 벨란겔(14.4점)은 팀 내 득점 1, 2위에 올라 있는 핵심 전력이었다. 평균 81.3점을 기록 중이었던 가스공사에서 42.9%의 득점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유슈 은도예 홀로 자밀 워니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워니가 아이재아 힉스 덕분에 숨을 고를 시간까지 벌며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은도예는 4점에 그쳤다. 14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신장을 앞세운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벨란겔과 김낙현이 결장해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는 약점을 메우진 못했다.
벤치멤버들도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우동현의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벤치멤버들이 총 5점을 합작하는 데에 그쳤다. 4쿼터 초반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전현우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곽정훈이 경기 종료 5분 14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게 첫 벤치득점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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