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문광선 인터넷기자] LG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7-62로 승리했다. 시즌 33승(19패)째를 기록한 LG는 같은 시간 공동 2위였던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칼 타마요(16점 6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11점 10리바운드), 대릴 먼로(1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준석(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3점슛 5개 이상 성공 기록을 이어오던 유기상(13점)은 기록 행진이 중단됐지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3승 29패가 됐고, 7위 원주 DB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하비 고메즈(24점 4리바운드)가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LG는 1쿼터 정관장에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하비 고메즈에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내주며 18-26으로 끌려갔다.
2쿼터 LG는 외곽포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두경민의 패스를 받은 정인덕이 3점슛을 터뜨렸고, 이어 두경민과 유기상이 3점슛 하나씩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이경도, 대릴 먼로의 득점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고, 38-35로 전반을 마쳤다.
LG의 분위기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풋백 득점을 쌓았고,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며 45-37,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이 다시 고메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작전시간 후 LG는 양준석의 3점슛과 타마요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유기상이 61-50, 11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터뜨리며 창원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만들었다.
4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LG 쪽이었다. 대릴 먼로가 김경원을 앞에 두고 강력한 덩크를 찍은 LG는 유기상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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