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4-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과 홈 맞대결에서 7연승을 질주한 LG는 17승 13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4연승의 상승세에도 창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11승 18패를 기록한 삼성은 공동 7위 도약의 기회를 놓치고,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0-5로 경기를 시작한 LG는 양준석의 점퍼를 시작으로 연속 10득점하며 10-5로 역전했다. 주도권을 잡은 LG는 2쿼터 초반 24-11, 13점 차이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야투 부진에 빠진 데다 이정현과 최성모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28-28, 동점을 허용했다.
대릴 먼로와 양준석의 득점으로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39-36으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불안하게 3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처럼 삼성의 외곽을 막지 못했다. 이정현과 저스틴 구탕, 최성모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LG는 3쿼터 3점슛 7개 모두 실패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원석에게 연속 실점까지 이어졌다. 3쿼터 3분 10초를 남기고 47-56으로 9점 차이까지 뒤진 LG는 53-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 초반 연속 5득점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역전의 기회가 보이지 않았다. 정인덕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3분 59초를 남기고 71-70으로 역전했다.
LG는 유기상의 3점슛으로 79-73으로 앞섰지만, 50.7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3점 차이로 쫓겼다. LG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유기상의 3점슛으로 다시 6점 차이로 벌렸다. 남은 시간은 31.3초였다.
7.3초를 남기고 최성모에게 3점슛을 허용해 동점 위기에 빠진 LG는 3.2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자유투로 승리를 확정했다.
LG는 칼 타마요(24점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 3점슛 3개)와 양준석(16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2개), 유기상(14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먼로(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인덕(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3쿼터까지 3점슛 3개를 넣었던 LG는 4쿼터에서 3점슛 6개를 집중시킨 게 역전의 비결이다.
삼성은 최성모(24점 2어시스트 3점슛 6개)와 구탕(14점 7리바운드 3점슛 4개), 이원석(11점 3리바운드 2스틸), 이정현(8점 2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분전에도 고비를 넘지 못해 4연승에서 연승을 마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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