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그 속에서 빛난 이현석의 가치

안양/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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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진흙탕 싸움. 이현석이 어수선했던 KT를 하나로 모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63-56으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허훈(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문성곤(6점 8리바운드), 문정현(7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휴식기가 너무 길었던 탓일까, 양 팀은 시작부터 졸전을 거듭했다.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특히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KT는 전반 야투 성공률 21%(8/38)에 그쳤다. 3점슛을 16개 시도해 2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답답했고, 결국 21-33으로 크게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변준형 복귀전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T였다.
 

그 순간 베테랑 이현석이 나섰다. 하프 타임이 끝나기 전 선수들을 코트 위로 불러 모았다. 둥글게 원을 그린 KT 선수단은 서로 소통하며 의지를 다졌다. 벤치에서 쉬고 있던 해먼즈까지 합류하며 의기투합했다.

그렇게 시작된 3쿼터. KT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해먼즈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알렸고, 문정현의 블락슛 이후 속공 상황에서 박준영이 득점 이후 자유투까지 얻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잠잠했던 문성곤의 3점슛까지 터졌고, 3쿼터 5분 30초를 남기고 박준영이 득점을 올리며 36-35, 경기 시작 후 첫 리드를 가져갔다. 로메로와 박준영이 연달아 골밑을 두드리며 5점 차(48-43)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4쿼터. KT는 더욱 고삐를 잡아당겼다. 문정현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는 허훈과 하윤기까지 힘을 보태며 54-45까지 달아났다. 해먼즈는 경기 종료 4분 30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렸고,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렸다. (57-47) KT는 그대로 격차를 유지했고, 진흙탕 싸움의 승자가 되었다.

이날 이현석은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하프 타임 때 어수선했던 팀을 하나로 모았고, 벤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KT는 코트 안팎의 모든 선수들이 하나 되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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