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99-9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감독은 “우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한 김상식 감독과 정관장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첫 마디를 꺼냈다.
이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의지, 열정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는 분위기와 집중력을 요구하는 무대다. 선수들이 원팀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조직력이 살아났다. 이 분위기를 잘 잡아줘야 할 것 같다.”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4강에 진출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조동현 감독과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이틀 정도 휴식을 줄 생각이다. 미디어 데이 때 말했듯이, 디테일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한 경기씩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장과 LG는 다르다. 우리가 정관장을 상대로는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지만, LG는 다르다. 2대2 게임 위주로 패턴을 생각 중이다. 최대한 약점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상현 감독과 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자 “조동현과 조상현의 대결이 아닌 LG와 현대모비스의 대결로 봐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말해보자면, 자꾸 나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번에 그 도움을 돌려줄 기회를 줘보겠다(웃음). 말로만 그러지 말고 나한테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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