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0-77로 승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32승 8패를 기록한 SK는 2위 창원 LG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남은 14경기에서 8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15번째 패배(24승)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SK의 벽을 또 한 번 더 넘지 못하고 3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SK와 상대전적은 1승 4패로 열세다.
SK는 21-20으로 시작한 2쿼터에서 야투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28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에게는 야투 성공률 39%로 묶어 18점만 허용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49-38, 11점 차이로 앞섰다.
더구나 아이제아 힉스가 전반 동안 8분을 뛰며 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힉스가 8분 이상 뛴 마지막 경기는 지난 1월 12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이다. 당시 13분 6초 출전했다.
힉스가 오래 뛰었다는 건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그만큼 휴식을 취했다는 의미다.
전반까지 11점 우위와 워니의 체력을 고려할 때 SK가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홈에서 질 수 없다는 현대모비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3쿼터에서는 숀 롱을 막지 못했다. 4쿼터에서는 게이지 프림에게 많은 실점을 했다.
SK는 4쿼터 2분 24초를 남기고 72-70, 2점 차이까지 쫓겼다.
이 때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던 오세근이 달아나는 3점슛을 곧바로 성공해 현대모비스의 추격 기세를 꺾었다.
이우석의 자유투 2개를 놓친 뒤 워니가 34.6초를 남기고 점퍼를 성공했다.
77-70으로 앞선 SK는 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다. 파울과 실책, 3점슛 허용으로 78-77로 쫓겼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의 자유투로 우위를 지켰다.
SK는 워니(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와 안영준(16점 3리바운드), 오세근(15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오재현(14점), 김선형(8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22점 5리바운드)과 롱(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우석(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명진(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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