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0-7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8승 10패를 기록하며 원주 DB와 공동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12번째 패배(6승)를 당해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LG는 전반을 48-36으로 마쳤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골밑을 장악했다. 2쿼터 막판에는 두 선수의 호흡이 돋보여 점수 차이를 성큼성큼 벌렸다.
3점슛 5방을 터트리는 외곽 지원과 함께 조상현 LG 감독이 바란 속공도 나온 게 LG가 전반을 앞선 비결이다.
삼성은 LG보다 실책이 많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에 놓여 공격 기회가 더 적어 흐름을 LG에게 뺏겼다. 특히, 2쿼터 3분 29초를 남기고 이원석의 덩크로 36-39, 3점 차이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연속 9실점한 게 뼈아팠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하며 54-36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삼성이 추격하면 다시 달아나던 LG는 3쿼터 2분 9초를 남기고 한상혁의 돌파로 69-49, 20점 차이로 벌렸다.
LG는 이후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고, 경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86-66으로 앞설 때 마레이와 타마요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마레이(23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와 타마요(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일영도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서 이경도를 제외한 11명이 득점을 맛봤다.
삼성은 저스틴 구탕(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최성모(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원석(12점 6리바운드), 이정현(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에도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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