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2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5위 KT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3위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문성곤(12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이 화력을 뽐냈고, 박성재(9점)는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으며 뒤를 받쳤다. KT는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13개의 3점슛을 넣었다.
KT는 4연패 기간에 평균 67.5점에 그쳤다. 리바운드 2위(38.9개), 공격 리바운드 1위(13.2개)를 지키는 등 높이는 경쟁력을 유지했으나 3점슛은 좀처럼 침묵을 깨지 못했다. 4연패 기간에 평균 6.2개 성공률 26%에 그쳤다. 이전까지 시즌 평균(8.6개, 성공률 29.9%)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슛은 안 던질 때만 지적할 뿐 안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따로 얘기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너무 (성공률이)낮은 거 아니냐고 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송영진 감독은 이어 “한마디 한 이후 슛이 더 안 들어가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나 고민이다. 결국 책임감을 갖고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세가 오른 KT는 4쿼터 개시 1분 만에 문성곤이 1개를 추가, 올 시즌 팀 최다 타이 3점슛을 작성하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KT는 이후 3점슛을 추가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경기 종료 1분 8초 전 하윤기가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며 던진 터프샷이 림을 갈라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KT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반면, 8위 삼성은 4연승 후 2연패에 빠져 7위 부산 KC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원석(13점 8리바운드)과 최성모(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KT와 달리 3점슛이 침묵했다.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22.2%(6/27)에 불과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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