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는 1일(한국시간) “듀란트가 왼쪽 발목을 다쳐 최소 1주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발표했다.
듀란트는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3쿼터 초반 돌파 과정에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발을 밟으며 왼쪽 발목이 꺾였다.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한 듀란트는 휴식을 취했고, 피닉스는 109-148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듀란트가 피닉스로 이적한 후 왼쪽 발목을 다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진단 결과는 발목 염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듀란트는 올 시즌 62경기 평균 26.6점 3점슛 2.6개 6리바운드 4.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인 피닉스로선 전력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피닉스는 35승 40패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커트라인인 10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지만, 듀란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소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밀워키 벅스(6위, 2일)-보스턴 셀틱스(2위, 5일)-뉴욕 닉스(3위, 7일)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현지 언론 ‘ESPN’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피닉스로선 올 시즌을 통틀어 가장 힘든 원정 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닉스는 듀란트가 뛴 62경기에서 33승 29패를 기록했지만, 결장한 13경기에서는 2승 11패에 그쳤다.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결성했던 피닉스의 승부수는 점점 실패로 귀결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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