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1위 SK는 3연승 및 소노전 3연승을 질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자밀 워니(30점 3점슛 5개 1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고, 김선형(14점 6어시스트)과 안영준(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객관적 전력 차가 큰 팀들의 대결이었다. 단순히 1위와 8위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소노는 정희재에 이어 이정현, 이근준, 김진유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SK 역시 김형빈이 발목부상으로 6주 이상 진단을 받았지만, 양 팀의 활용 자원 차이가 큰 건 분명했다.
뿐만 아니라 SK는 1쿼터 화력이 가장 약한 팀이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평균 19.04점으로 1쿼터 득점 최하위였다.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 “지난 경기도 이정현이 결장했지만 전반에 열세(39-42)였다. 상대 전력에 변수가 생겼다 해도 집중해달라고, 리바운드 신경 쓰라고 계속 말했다”라며 우려를 표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SK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위력을 뽐냈다. 13-18에 그쳤던 전반과 달리,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9-4)를 점한 가운데 김선형의 3점슛과 안영준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3쿼터 막판 워니가 연달아 스텝백 3점슛까지 성공, 65-53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8위 소노는 7위 부산 KC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줄부상 속에 이재도(15점 3점슛 3개 8어시스트), 디제이 번즈 Jr(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임동섭(17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으나 끝내 전력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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