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문광선 인터넷기자] 이대헌이 이전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확실히 만회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헌은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38분 10초를 뛰며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대헌의 활약이 뒷받침된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의 결승 3점슛으로 83-8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이대헌은 “3연패 중이었는데, 홈 팬들 앞에서 이길 수 있어 좋았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오늘은 잘할 것 같다, 슛이 안 들어가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장점인 포스트업과 골밑 공격을 활용할 생각이다”며 이대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대헌은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자신감있게 골밑 공격을 펼쳤으며, 이날 팀 국내 선수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6분 49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친 직전 SK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경기 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도 이대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헌은 “개인적으로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이 생겼다. 연습할 때는 컨디션이 괜찮은데,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는 과정을 찾고 있다. 매 경기를 치르며 느끼는 것을 머리 속에 상기시키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드러냈다.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은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대헌은 “이틀 전 잠실에서 경기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함성 소리에 놀랐는데, 오늘은 대구 홈 팬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 홈에서 들으니 또다른 희열을 느끼게 된다”며 홈 팬들의 응원 열기에 대해 말했다.
경기 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득점, 리바운드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잘해줬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이대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혁 감독의 말처럼, 이대헌의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3일 홈에서 소노를 상대한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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