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코피 코번(손가락), 이원석(종아리)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했다. KBL 최초 네 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를 노리는 마레이가 뛰는 LG로선 매우 큰 호재였다. 김효범 삼성 감독 역시 “트랩을 준비했다. 트랩이나 이후 파생되는 찬스에 의해 슛 던지는 것까진 좋은데 이후 마레이를 1대1로 막는 게 걱정된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예상대로 마레이는 1쿼터부터 삼성의 골밑을 폭격했다. 협력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스트업을 구사하는 한편, 풋백득점도 두 차례나 만들었다. 약점으로 꼽혔던 자유투도 4개 가운데 3개 넣는 등 1쿼터에 총 15점(야투 6/7)을 올렸다. 마레이는 LG가 20-18로 앞선 1쿼터 종료 2분 5초 전 대릴 먼로와 교체됐다.
이는 마레이의 개인 한 쿼터 최다득점이었다. 마레이의 종전 기록은 지난 2023년 12월 9일 수원 KT와의 홈경기 1쿼터에 기록한 14점이었다. 다만, LG는 마레이를 교체한 후 수비가 급격히 흔들려 1쿼터를 26-27로 마쳤다.
한편, LG 소속 선수의 한 쿼터 최다득점은 데이본 제퍼슨이 2014년 1월 8일 부산 KT(현 수원 KT)와의 홈경기 3쿼터에 기록한 24점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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