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생방송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욕설을 내뱉은 에드워즈에게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발단은 28일 열렸던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였다. 에드워즈는 경기 종료 23초 전 전세를 뒤집는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4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113-112 역전승에 앞장섰다.
‘사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어났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이어가던 에드워즈가 F로 시작하는 단어로 인터뷰를 마무리한 것. 당황한 중계진 역시 어색한 웃음을 짓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NBA 사무국은 전과가 있었던 에드워즈의 언행을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미디어 인터뷰 도중 욕설을 사용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며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에드워즈의 올 시즌 행보는 트러블 메이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점슛 능력이 급격히 향상되는 등 코트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만 생기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며 NBA 사무국의 속을 태우고 있다.
과거에도 동성애 혐오 발언, 판정 불만 등으로 수 차례 벌금 징계를 받았던 에드워즈는 올 시즌에도 수 차례 선을 넘었다. 7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판정을 비난해 7만 5000달러, 11월 18일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스처를 하며 3만 5000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에드워즈는 3주 사이에 총 21만 달러(약 4억 원)의 벌금이 누적됐다.
‘ESPN’은 에드워즈에 대해 “단 3주 동안 부적절한 언행에 의해 세 차례나 벌금을 받았다. NBA 사무국 역시 이를 감안해 벌금의 수위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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