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0+점에 개인 최다 리바운드까지…조수아가 벼랑 끝에서 새겼던 마음가짐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9 18: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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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에 개인 최다 리바운드까지.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2연승에 기여했지만, 조수아(22, 170cm)가 경기 종료 후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조수아는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출전, 31분 21초 동안 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의 더블더블을 더해 접전 끝에 51-48로 승, 극적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전반에 팀 내 최다인 9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의 기선제압을 이끈 조수아는 이후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신임에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 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3년 3월 12일 BNK를 상대로 따낸 6리바운드였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수아는 3차전에서 13점하며 삼성생명의 반격에 앞장선 바 있다. 조수아의 4차전 공헌도는 27.35였다. 배혜윤(29.25) 못지않게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조수아는 경기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조수아는 이에 대해 묻자 “플레이오프 출발이 안 좋았는데 3차전에서 이겼다. 이 승리를 기점으로 ‘할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갖게 됐는데 베스트5로 이렇게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주전으로 뛴 경기에서 팀이 이겨서 감정이 벅차올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사회생했지만, 삼성생명으로선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복기할 필요가 있다. 경기 종료 3분여 전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야투 난조와 실책이 겹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경기 종료 1분 41초 전에는 배혜윤마저 파울아웃돼 격차가 2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조수아는 “흔들리다 보면 분위기가 넘어가는 건 한순간이다. (강)유림 언니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아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막판 상황을 돌아봤다.

2연패 후 2연승,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간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최초의 역사를 노린다.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그야말로 ‘0%의 기적’에 도전하는 셈이다.

조수아는 “시리즈가 길어지면, 결국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에 승부가 갈리게 된다. ‘집중력을 놓치는 순간 다음은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젊음이 좋다고 하지 않나. 나나 (이)해란이는 젊다(웃음). 회복 잘해서 5차전도 잘 치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운명의 5차전은 오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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