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반전 드라마 집필까지 마지막 문단만 남은 상태다. 시즌 중반 팀 최다 타이 10연패에 빠지며 10위까지 내려앉았던 정관장은 트레이드와 외국선수 교체를 통한 분위기 전환, 벤치멤버들의 성장, ‘지미 타임’ 등을 묶어 6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DB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7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졌잘싸’가 되느냐, ‘라스트 디펜스’ 이후 첫 플레이오프냐 기로에서 6위 결정전을 치르는 정관장이다.
1경기가 지니는 의미가 남달라서일까. 경기 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던 김상식 감독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그냥 꼴찌도 아니고 (9위와)2~3경기 차까지 벌어졌었는데 팀에서 도와준 덕분에 외국선수 교체, 정비가 빠르게 됐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꿈만 같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플레이오프에 못 오르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 긴장된다. 선수들에게도 긴장하지 말라는 말은 안 했다. 그럼 더 신경 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오마리 스펠맨(DB)이 결장하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김상식 감독의 견해다. “(DB의)로테이션에 문제가 조금 생길 순 있겠지만,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현대모비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 1옵션이 30분 이상 소화한다. 우리도 (변)준형이, (배)병준이가 빠진 상황이다. 물론 (소)준혁이, (김)영현이가 수비로 조금씩 메워주긴 했지만….”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보여지는 퍼포먼스보단 알차게 지키는 농구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선 알바노에 대한 수비를 준비하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 집중력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5
DB : 알바노 최성원 정효근 강상재 오누아쿠
정관장 : 박지훈 김영현 고메즈 한승희 오브라이언트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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