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너를 레이커스에 맞추려고 하지 마” 돈치치 위한 르브론의 배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8: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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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나 대신 돈치치를 마지막에 소개해 줘.” 장내 아나운서를 향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요청이었다. 루카 돈치치 역시 자신을 챙겨준 제임스 그리고 레이커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돈치치가 LA 레이커스 신고식을 치렀다. 돈치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14점(야투율 35.7%)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레이커스의 132-11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에 보여줬던 경기력, 기록에 비할 순 없었지만 종아리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가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무엇보다 돈치치가 이적 후 첫 경기를 홈에서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 1만 8997석이 매진된 레이커스는 관중들에게 돈치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했다. 돈치치가 즐겨듣는 세르비아 음악도 틀었다.

제임스 역시 경기에 앞서 “너를 레이커스에 맞추려고 하지 마. 너답게, 돈치치 그 자체가 되어야 해”라며 돈치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돈치치 또한 “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 같은 팀의 일원이 돼 기뻤고, 더 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제임스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베스트5에서 가장 늦게 소개되는 시간까지 돈치치에게 양보한 것. “돈치치가 원하는 건 뭐든 하겠다”라는 말도 남겼다. 돈치치는 이에 대해 “나에게 특별한 시간을 양보해 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오늘(11일) 경기에서만 빌렸을 뿐이다. 이제부터는 다시 그를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석에 있는 돈치치의 아버지 곁에는 특별한 존재도 함께했다. 돈치치의 멘토나 다름없는 덕 노비츠키였다. 노비츠키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유일한 우승을 달성했을 때 파이널 MVP로 선정됐고, 영구결번까지 된 프랜차이즈 스타다. 노비츠키의 은퇴 시즌이 돈치치의 데뷔 시즌이기도 했다.

인상 깊은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돈치치는 “다소 긴장된 상태로 경기를 맞이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언제 긴장했는지 기억도 안 났다. 코트에서 뛴다는 건 여전히 즐거운 일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빨리 뛰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고, 벌써 내 유니폼을 입은 팬이 많았다는 건 초현실적인 일이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13일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 역시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_이호민 통신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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