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문광선 인터넷기자] 허웅이 라렌이 팀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이야기했다.
부산 KCC 허웅은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18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과 함께 캐디 라렌(19점 10리바운드), 이호현(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동현(11점 3리바운드)까지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한 KCC는 가스공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7-81 승리를 거뒀다. KCC는 6위 원주 DB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만난 허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KCC는 트레이드로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가세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렌은 주말 연전에 이어 이날도 40분을 모두 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라렌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 라렌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잘 뭉쳐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것 같다”, 라렌이 온 후 상대 선수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해 내주는 실점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뛰는 허웅이 느낀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허웅은 “작년에는 라건아가 받쳐주면서 안정적인 농구를 할 수 있었는데, 라렌이 오면서 작년과 비슷한 농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 (송)교창이과 (최)준용이까지 들어오면 트랜지션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특유의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라렌 합류 후 생긴 변화를 이야기했다.
KCC는 주말 연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최근 올라온 KCC의 경기력에 대해 허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라렌이 받쳐주면서 슈터들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것 같고,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다 공격을 하니까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주말 연전에 이어, 가스공사전까지 강행군을 마친 KCC는 30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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