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5-61로 승리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했던 역전패(62-63)를 설욕한 3위 삼성생명은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키아나 스미스(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배혜윤(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해란(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은 10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설욕을 노리는 삼성생명으로선 키아나의 컨디션이 관건이었다. 키아나는 감기에 걸려 16일 BNK와의 경기에서 4점 야투율 10%(1/10)에 그쳤다. 4점은 키아나가 데뷔 시즌(2022~2023시즌) 이후 기록한 개인 최소득점이었다.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에 대해 “아직 기침을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셔서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가 오신 날은 대부분 잘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키아나는 하상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에 장기인 3점슛은 4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랐지만, 2대2와 중거리슛을 효율적으로 구사하며 화력을 뽐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가 9점을 올린 가운데 배혜윤도 BNK의 약점인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38-28로 2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에 닥친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4쿼터 초반 15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5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키아나마저 발목을 삐끗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막판 BNK가 야투 난조를 겪는 사이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소진한 끝에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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